맞벌이 증가와 핵가족화로 돌봄 공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공동육아나눔터는 지역사회 내 돌봄 공동체를 회복하는 핵심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공동육아나눔터의 운영 구조, 제공 서비스, 이용 방법, 지역 연계 활용법까지 상세히 정리하고자 합니다.
혼자 육아하지 마세요, 함께 돌보는 공간이 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부모의 육아는 점점 고립되어가고 있습니다. 맞벌이 가정의 증가, 조부모 육아의 한계, 핵가족화와 이주로 인한 단절된 지역사회 등은 ‘아이를 함께 키우던 마을 공동체’의 기능을 점차 상실시켰습니다. 그 결과 양육자들은 일과 육아의 병행, 아이의 정서적 발달 문제, 사회적 고립 등 다양한 육아 스트레스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여성가족부와 지자체가 협력하여 도입한 것이 바로 공동육아나눔터입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놀고 배우며, 돌봄을 나누고, 육아 정보를 교류하는 공간입니다. 단순한 놀이시설을 넘어 지역 기반의 ‘돌봄 공동체 허브’로 기능하며 특히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에 필수적인 생활 밀착형 돌봄 지원을 제공합니다. 이 글에서는 공동육아나눔터의 개념, 서비스 구성, 이용 방법, 지역 활용 팁, 실제 사례까지 육아로 지친 부모님들이 다시 마을 속에서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안내드립니다.
공동육아나눔터의 운영 방식과 지역별 활용 전략
1. 공동육아나눔터란 무엇인가?
- 정의: 여성가족부와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형 돌봄 교류 공간으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를 함께 돌보며 육아품앗이 활동을 지원받는 장소
- 주요 목적:
* 돌봄 공백 해소
* 부모 간 육아정보 교류
* 영유아 정서·사회성 발달
* 지역 중심의 육아공동체 형성
- 전국 운영 현황 (2025년 기준):
* 총 300여 개소
* 가족센터, 주민센터, 도서관, 육아종합지원센터 내 병설
* 서울, 경기, 대전,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 중심으로 확산 중
2. 제공 서비스 구성
- 놀이공간 제공: 장난감, 교구, 도서 비치된 자유 놀이방 운영
- 부모 품앗이 돌봄: 사전 교육 받은 부모 간 교대 돌봄 활동
- 육아 프로그램: 발달 놀이, 부모 교육, 요리교실, 안전교육 등
- 가족 교류 행사: 가족 영화제, 생일잔치, 부모 커뮤니티 모임
- 양육정보 제공: 아동발달 상담, 교육자료, 정책안내 책자 구비
-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 또는 소액 실비 운영
- 일부 나눔터는 발달검사, 부모코칭 프로그램도 제공
3. 이용 방법
- 이용 대상: 만 0세~초등 저학년 자녀를 둔 보호자 누구나
- 운영 시간: 평일 10시~17시 (센터별 상이)
- 이용 절차:
1) 공동육아나눔터 홈페이지 또는 관할 가족센터 통해 위치 확인
2) 전화 또는 현장 방문하여 등록
3) 자유 놀이공간은 예약 없이 방문 가능
4) 품앗이 활동 및 교육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 필수
- 위치 확인 방법: 가족센터 포털사이트 (https://www.familynet.or.kr) → ‘공동육아나눔터 찾기’
4. 지역별 특화 운영 사례
- 서울시 서대문구 - ‘우리동네 육아품앗이’ 프로그램 인기 - 부모 자조모임 → 아이 동반 지역 활동 진행
- 경기도 고양시 - 이동식 공동육아나눔터 ‘찾아가는 나눔터’ 운영 - 주거밀집 아파트 단지 내 공용공간 활용
- 전북 전주시 - 지역 대학과 협업한 부모교육 커리큘럼 - 아버지 대상 육아참여 캠페인 병행
- 제주특별자치도 - 다문화가정 대상 다국어 놀이 프로그램 운영 - 이중언어 육아코칭 제공
5. 활용 팁과 주의사항
- 첫 방문 전 등록 여부 꼭 확인 (프로그램별 이용 기준 다름)
- 품앗이 돌봄은 부모의 자발적 참여가 전제됨 → 돌봄시간, 역할 분담 등에 대한 동의 필수
- 형제자매 동반 가능 여부, 연령 제한은 센터마다 상이
- 프로그램은 정원 제한 있으므로 조기 마감 주의
- 위생 및 안전 수칙 엄격 적용 (발열 시 입장 제한)
- 일부 나눔터는 토요일, 저녁 시간대 시범 운영 중 (맞벌이 부모 배려)
아이도, 부모도, 함께 자라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육아는 더 이상 개인이 홀로 감당해야 할 일이 아닙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문화를 회복시키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아이가 마음껏 놀고, 부모는 함께 공감하며, 가정과 마을이 다시 연결됩니다. 돌봄에 지치셨거나 혼자 아이를 보며 외로우신 분들이라면 지금 거주지 인근 공동육아나눔터를 검색해 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그 작은 공간이 당신의 육아를 바꾸는 큰 시작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