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현재, 육아박람회는 단순한 전시와 판매 중심의 행사를 넘어, 부모들의 실질적인 육아 고민을 해소하고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는 이러한 박람회의 공공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복지부, 여가부, 고용노동부 등 주요 부처는 육아정책을 소개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부모들이 정부의 다양한 지원제도를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최근 육아박람회에서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시민들이 어떤 실질적인 혜택을 얻고 있는지를 자세히 살펴봅니다.
육아박람회와 정부 참여의 배경
육아박람회는 과거에는 유아용품 판매와 정보 제공에 초점을 맞췄던 행사였지만, 최근에는 정부의 정책 홍보, 육아 관련 공공서비스 체험, 시민과의 직접적인 소통 창구로 기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출산·육아 친화적 문화를 형성하고자 다방면의 노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육아박람회는 이를 현실에서 구현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정부 참여의 목적은 단순히 정책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부모들이 육아 과정에서 겪는 불안과 부담을 덜어주는 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교육 세미나, 영유아 발달검사 체험, 육아휴직 정보 상담 등은 실제적인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들입니다. 육아박람회는 단기적 판매 성과보다는 장기적 육아 환경 개선이라는 공익적 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정부는 관련 기관과 협업하여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또한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자체 단위의 참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 부산시, 세종시 등은 자체적인 육아지원정책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지역 내 육아 지원센터, 공공보육시설 이용 방법, 지역 돌봄서비스 정보를 소개함으로써 시민 맞춤형 육아 정책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결과적으로 육아박람회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국가와 시민 간 육아 관련 정보와 서비스가 교환되는 공공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가 운영하는 주요 프로그램
2025년 기준, 주요 육아박람회에서 정부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크게 정책홍보관, 현장상담, 체험형 교육존, 채용정보 및 복귀지원존, 자녀 발달지원존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부처는 역할에 따라 세분화된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으며, 방문객들이 단순히 정보를 듣고 가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먼저, 보건복지부는 ‘아이돌봄서비스 체험관’, ‘아동수당 정보 안내’, ‘영유아 건강검진 참여 캠페인’을 운영합니다. 부모들은 이 부스에서 아동수당 신청 자격, 보건소 건강검진 항목, 예방접종 스케줄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상담원과 1:1로 맞춤 상담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유연근무제 안내도 함께 이루어져 직장맘·직장대디의 실질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성가족부는 ‘경력단절여성 복귀 프로그램’과 ‘부모교육 워크숍’을 주관합니다. 이 중 부모교육은 행동심리전문가와 상담심리사, 아동발달전문가 등이 진행하는 강연형 워크숍으로 구성되며, 실제 부모의 질문을 받고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주는 형식으로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또한 부부 공동 육아참여, 아빠육아 장려 캠페인, 비혼모 대상 정부지원정책 설명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포함됩니다. 고용노동부는 육아휴직, 배우자 출산휴가, 직장어린이집 정책 등 근로 관련 정보를 상세히 안내하며, ‘복귀준비존’을 따로 설치하여 모의 이력서 작성, 경력기술서 작성법, 재취업 컨설팅도 함께 제공합니다. 특히 복귀를 앞둔 직장맘을 위한 ‘멘토링 부스’는 실제 성공적으로 복직한 선배맘들이 현장에서 직접 노하우를 전수하는 공간으로 운영되어 높은 만족도를 자랑합니다. 이 외에도 국립중앙육아지원센터,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각 지역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참여하여 부모들을 위한 실습형 육아교육, 놀이체험, 발달검사, 상담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부스를 방문하면 즉석에서 혜택 신청이나 안내서를 받을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국민과 정책이 연결되는 접점
육아박람회에서의 정부 참여는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대다수 국민은 육아정책에 대해 단편적 정보만을 알고 있거나, 복잡한 신청절차로 인해 실질적인 혜택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정보와 접근성의 간극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박람회와 같은 ‘현장 기반 소통’입니다. 또한 정부는 박람회 현장에서 직접 시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정책 피드백에 반영하는 프로세스를 통해 더 나은 지원책 마련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단지 정보를 듣는 수동적인 참여자가 아니라, 직접 상담하고 제안하며 변화를 만들어가는 정책 파트너가 됩니다. 특히 박람회를 통해 정책이 단순한 공문서나 뉴스가 아닌,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로 다가올 때, 그 신뢰도와 수용도는 향상됩니다. 예를 들어 2024년 ‘서울베이비페어’에서 정부 참여 부스를 경험한 방문객 중 89%가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라고 응답한 조사 결과는 이러한 현장의 힘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육아박람회는 단순한 전시행사가 아닌, 육아를 둘러싼 사회적 가치와 정부의 책임, 시민의 역할을 잇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국민은 그 안에서 주체적으로 정보를 선택하고 활용해 나가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